존슨앤드존슨 스토리: 치유하는 마음 (로맨스)
뉴저지 연구소에서 만난 두 연구원,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며 서로를 발견하는 이야기
뉴브런즈윅의 존슨앤드존슨 본사 연구동, 새벽 6시. 민준은 오늘도 가장 먼저 실험실에 도착했다. 암세포 치료제 개발팀에서 3년째 근무 중이었지만, 아직 한 번도 임상시험 단계까지 진행된 프로젝트가 없었다. 그의 어머니가 5년 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그는 잠을 줄여가며 연구에 매달렸다.
“또 밤샘하셨어요?”
복도 끝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민준은 고개를 들었다. 의료기기 개발팀의 수진이었다. 그녀는 항상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이맘때 실험실을 지나갔다.
“수진 씨도 일찍 오셨네요.”
“심장 판막 프로젝트 마감이 다음 주라서요.” 그녀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제 동생이… 선천성 심장병이었거든요. 다행히 J&J의 인공 판막 덕분에 지금은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
그날 이후, 두 사람은 자주 새벽 복도에서 마주쳤다. 처음엔 짧은 인사였지만, 점차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민준은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을, 수진은 동생을 지켜보며 느꼈던 무력감을 털어놓았다.
어느 금요일 저녁, 회사 창립 기념 행사에서 그들은 J&J의 설립자 로버트 우드 존슨의 신조를 다시 듣게 되었다. “우리의 첫 번째 책임은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환자, 의사, 간호사들에게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의미 있다는 걸 잊고 있었어요.” 수진이 조용히 말했다. “너무 상처에만 집중한 나머지, 실제로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민준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저도 그래요. 하지만 이제는… 당신 덕분에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6개월 후, 민준의 팀은 새로운 항암제 후보 물질을 FDA에 제출했다. 수진의 차세대 심장 판막은 임상시험에서 95%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회사 카페테리아에서 조용히 약혼을 발표했다.
그들이 일하는 건물 로비에는 여전히 1886년 창립 당시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세 형제가 시작한 작은 의료용품 회사는 이제 전 세계 수억 명의 삶을 치유하는 기업이 되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사랑을 발견했다.
“우리도 누군가를 치유하고 있을까요?” 민준이 물었다.
“그럼요.” 수진이 그의 손을 꼭 쥐며 대답했다. “그리고 우린 서로를 치유했어요.”
밤하늘 아래 뉴브런즈윅의 불빛이 반짝였다. 치유의 사명을 가진 회사에서, 두 사람은 사랑이라는 가장 강력한 치유를 경험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