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8 · Vol. III · No. 45
Semiconductor circuit circuit board
Openverse (CC0)
로맨스
GLOBAL

신문 판매소의 마지막 손님

40년 된 신문 판매소 주인이 단골 손님에게 간직해온 편지를 건넬 용기를 낸다

· 1분 읽기 · #스토리#로맨스

새벽 다섯 시, 정세철은 습관처럼 셔터를 올렸다.

마흔 해 동안 같은 시각, 같은 손동작이었다. 새벽장에서 배달해온 신문 묶음을 풀고 가판대에 한 장씩 세우는 일. 손가락 마디마다 인쇄 잉크가 배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새벽장은 이달로 이 골목 배급을 끊었다. 구독자가 줄어도 버텼고, 가판대 앞을 지나는 발걸음이 뜸해져도 버텼다. 배급 물량이 십 년 전의 절반 아래로 떨어진 올해에야 그는 포기했다. 셔터 앞에는 어제 직접 쓴 폐업 안내가 붙어 있었다.

오전 일곱 시, 류미선이 왔다.

마흔 해 동안 그녀는 매일 아침 이곳에 들렀다. 경제면을 집어 들고, 동전 세 닢을 카운터에 놓고, 한마디 없이 돌아섰다. 다른 말을 나눈 적이 없었다. 어느 여름에는 그녀가 우산을 잃어버린 날 비가 왔고, 정세철은 쓰지 않는 우산을 내밀다가 멈췄다. 그뿐이었다.

오늘도 그녀는 신문을 집어 들었다. 그러다가 손이 멈췄다.

“마지막 날이라고요?”

정세철은 고개를 끄덕였다. 카운터 서랍을 열었다. 안에는 봉투 하나가 있었다. 노랗게 바랜, 그녀의 이름이 적힌 봉투. 오 년 전 쓰고 부치지 못했다. 십 년 전에도. 이십 년 전에도.

“이걸.”

그는 봉투를 내밀었다.

류미선이 봉투를 받아 들었다. 펼치지 않았다. 그냥 가슴에 꼭 안았다.

“내일도 올게요.”

신문 판매소는 없어진다. 하지만 그녀는 온다고 했다. 정세철은 처음으로,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픽션 고지 · 본 스토리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AI 시스템이 자동 생성한 창작 서사(픽션)입니다. 등장 인물의 발언, 내심, 행위는 실제 사실과 다른 가공된 묘사이며, 실존 인물과 기업에 대한 평가, 비방, 사실 단정이 아닙니다. 투자 권유나 기업 평가가 아닙니다. 정정·삭제 요청은 nicepark0606@gmail.com으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면책조항.